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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유익균 기능 저하, 균 있어도 살찌는 이유

장내 유익균 기능 저하는 균이 사라지지 않아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고려대 연구가 밝힌 개념과 식이섬유로 장내 환경을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장내 유익균 기능 저하, 균 있어도 살찌는 이유

장내 유익균 기능 저하는 균의 숫자가 충분해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장내 유익균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도 본래의 기능을 잃으면 비만이나 당뇨병, 아토피 피부염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장내 미생물 연구가 '어떤 균이 얼마나 있는가'에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는 '남은 균이 제 역할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셈입니다.

이 소식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유산균을 열심히 챙겨 먹어도 체중이나 장 상태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균의 종류와 양을 늘리는 것만큼, 이미 있는 균이 제대로 일하도록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장내 유익균 기능 저하란 무엇인가요?

VYNEHERB JOURNAL

장내 유익균 기능 저하란 균이 사라지는 것과는 별개로, 남아 있는 균이 원래의 유익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해로운 특성을 띠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학교 김희남 교수가 장내 미생물의 손상을 세균의 소실과 잔존 세균의 기능적 저하 라는 두 가지 축으로 통합해 평가하는 새로운 개념적 틀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 분야 국제학술지에 최근 게재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존 연구는 주로 장내에 어떤 세균이 얼마나 존재하는지에 초점을 맞췄지만, 유익균이 충분히 존재하더라도 만성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세균의 종류와 양만으로는 장내 미생물의 전반적인 손상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즉 검사 결과에서 유익균 비율이 정상으로 나와도, 그 균들이 실제로 단쇄지방산을 만들고 장벽을 지키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커만시아와 피칼리박테리움, 왜 주목받나

이번 연구는 대표적인 두 유익균을 통해 기능 저하가 실제로 일어나는 경로를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앞서 수행한 연구를 통해 장내 세균의 기능적 저하가 유전적·생태적 경로로 나타날 수 있음을 밝혔으며, 아커만시아에서는 돌연변이로 대사 건강에 유익한 기능이 약화되는 유전적 경로를, 피칼리박테리움에서는 유익한 균주보다 잠재적 병원성 균주가 우세해져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기여하는 생태적 경로를 확인했습니다. 같은 이름의 균이라도 내부적으로 '좋은 버전'과 '나쁜 버전'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는 장 점액을 좋아해 이를 분해하고 대사하는 특징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짧은사슬지방산 같은 부산물을 만들어 장 세포의 에너지원이 되고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균이 유전적으로 기능이 약해지면 수치상으로는 '유익균이 있다'고 나오더라도 실제 대사 건강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균이 '있어도' 기능을 잃는 이유

장내 미생물 전문가들은 장내 미생물의 손상이 비만과 당뇨병,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발생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장내 미생물의 변화와 질병 사이의 관계를 밝히려는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균이 기능을 잃는 배경에는 반복적인 고지방·고당 식단, 식이섬유 부족, 잦은 항생제 사용, 만성 스트레스처럼 장 환경을 지속적으로 거칠게 만드는 요인들이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유산균 제품을 꾸준히 먹었는데도 배변 습관이나 체중 변화가 더딘 것처럼 느껴진다면, 균의 '양'보다 균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의 식습관, 체질, 생활 패턴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특정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이섬유가 유익균 기능을 돕는 방법

균의 먹이는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는 유익균이 단쇄지방산을 만들어내는 데 쓰는 주요 '먹이'입니다. 발효성 식이섬유가 충분히 공급되면 장 점막의 점액층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유익균이 정착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정제된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이런 먹이가 부족해 균이 있어도 활동이 둔해지는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차전자피처럼 물에 닿으면 점성이 생기는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 내용물의 이동을 돕고 배변 리듬을 관리하는 습관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평소 채소와 통곡물만으로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차전자피 100%로 만든 벨리라잇처럼 식이섬유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을 식단에 더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장내 환경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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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환경을 돌보는 습관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채소, 해조류, 통곡물, 콩류 등 여러 종류의 식이섬유 공급원을 번갈아 먹으면 다양한 균이 각자 좋아하는 먹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치, 된장 같은 발효식품을 꾸준히 곁들이는 것도 장내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불필요한 항생제 남용을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로 장 점막이 회복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나의 식품이나 보충제보다는 이런 습관들이 쌓여 장내 균이 '있는 것'을 넘어 '일하는 상태'를 만든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산균을 먹어도 장이 안 좋아지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균의 종류와 양이 정상이어도 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균 보충뿐 아니라 식이섬유 섭취나 생활습관 전반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커만시아, 피칼리박테리움은 꼭 보충제로 챙겨야 하나요?

특정 균주 보충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 영역으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개인차가 있습니다. 이런 균이 좋아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장내 미생물 손상을 일반인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나요?

현재로서는 균의 기능 저하까지 정밀하게 확인하려면 전문적인 검사와 해석이 필요합니다. 배변 습관, 체중 변화, 피부 상태 등 몸의 신호를 관찰하면서 이상이 지속되면 소화기내과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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